[미디어파인 전문칼럼] 방송이나 신문 매체는 종종 연예인의 치아교정 전후를 비교하는 내용을 다루곤 한다. 교정 전에는 부정교합이나 비뚤어진 치아로 강한 개성만을 풍겼던 것과 달리, 교정 후에는 세련되면서 아름다운 이미지로 변신한 연예인들의 모습은 매번 큰 화제가 된다.

이에 따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면서 교정을 진행하는 치과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치아교정 치과 선택의 기준을 정확히 잡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치아교정은 치아의 심미적인 측면은 물론 기능까지 정확하게 개선할 수 있어야 하며, 음식을 잘 씹지 못 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한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큰 목적을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정 치과를 선택하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첫 번째는 의료진이다. 같은 병원이라도 내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 각자의 진료과목에 따라 운영되는 것처럼 치과도 마찬가지이다. 치아교정은 치과 교정과에서 다루어지며, 치아의 부정교합 및 배열에 대한 전문 의학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치과 치료는 한 가지 문제라도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고,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 전후의 교정 기간 중 다른 치과 치료가 필요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교정과 뿐만 아니라 타 분과별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함께 보면서 각자의 전문지식을 동원하고, 최선의 치료 계획을 세우는 협진 시스템을 갖춘 치과를 선택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치료가 가능하다.

검사 절차도 체크해야 한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설계도를 바탕으로 한다. 이처럼 치아교정 역시 실제 치료에 들어가기 앞서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치아교정은 단순히 교정 장치만 부착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치아가 지닌 문제점 및 각자가 지닌 조건 등을 파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따라서 치아 상태는 물론 턱 골격, 잇몸뼈에서부터 전체적인 얼굴 모습까지 육안으로 알기 어려운 부분까지 정밀 검사하는 프로세스를 갖추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치아교정 검사에는 2차원으로 앞모습이나 옆모습 등 단면 부분만 볼 것이 아니라, 얼굴의 전반적인 부분을 다양한 각도에서 파악할 수 있는 3D 장비가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장치의 선택이다. 치아교정이 필요한 환자들 사이에서도 어떤 이는 교정기가 티 나지 않는 것을 가장 선호할 수 있고, 어떤 이는 교정 치료를 보다 빨리 끝내기 원할 수도 있다. 이처럼 교정 장치는 환자의 직업 또는 라이프 스타일 패턴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신중히 고려하는 선택이 중요하다.

교정장치 종류는 과거만 해도 은회색의 메탈교정장치가 주를 이루었지만, 최근 심미성이 높은 투명교정이나 빠른 치아 이동이 가능한 자가결찰 교정 등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교정 장치가 구비되어 있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으로 교정장치와 치료 계획을 제안하는 치과인지도 체크해봐야 한다.

치아교정은 쉽게만 접근할 수 있는 치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치료를 받아야 함에도 너무 어려워하거나 망설여할 필요도 없다. 치아교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사전에 잘 숙지하시고, 제시하는 솔루션을 잘 이행한다면 어렵지 않게 교정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부천 연세퍼스트치과 교정과 윤혜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