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시즌이 다가온 요즘, 소아교정에 관심을 갖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소아교정은 자녀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 및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부정확한 발음을 개선하며,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사춘기가 지나면 성장이 둔화되기 때문에, 소아교정은 여자 어린이의 경우 11세 / 남자 어린이의 경우 12세 이전까지 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자녀의 성장 속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시기에는 차이가 있으며, 시기를 놓칠 경우 성장 교정의 제약이 있을 수 있어 정밀검사는 이보다 더 빨리 시작함이 바람직하다.

  특히 자녀가 주걱턱이나 안면 비대칭의 조짐을 보인다면 성장이 끝나기 전에 개선해주는 것이 좋다. 그대로 방치하면 성인이 되었을 때 심한 부정교합으로 발전하면서 양악수술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면 소아교정을 일찍이 시작하면 부족한 턱뼈의 성장을 유도하거나 혹은 과도한 성장을 억제해 교정 후 자연스러운 턱 선 변화를 유도하여 얼굴 균형을 바로잡을 수 있으며, 통증이나 치료기간도 줄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검사 시기는 언제일까? 대체적으로는 남녀를 통틀어 7세 전후라 할 수 있으며, 대한치과교정학회에서도 이 연령 전후로 정밀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악골이 성장 중인 7세 전후에는 대개 1차 교정을 먼저 한다. 약 1년 동안 친 캡(턱에 씌우는 구외 장치)이나 헤드기어 형태의 장치로 얼굴형의 균형을 잡으며,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해 영구치의 올바른 맹출을 유도하거나 악궁이 좁을 경우 악궁의 확장을 통해 치아가 배열될 공간을 확보하는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이후 교정장치를 치아에 부착하는 2차 교정을 진행한다.

  소아교정은 검사 방법부터 성인과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문제점은 물론 성장 과정에서의 잠재적인 문제점까지 미리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치아를 담고 있는 얼굴 골격이 얼마나 자랄지 예측하는 것은 물론, 성장판을 통해 성장 속도와 앞으로의 성장량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치아 뿌리의 상태까지 꼼꼼히 살펴야 치료 계획의 오차 범위는 줄고 정확도는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X-ray를 비롯하여 턱관절이나 얼굴 골격과 관련된 데이터를 3차원으로 확보할 수 있는 3D CT, 그리고 모의교정을 통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교정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모르페우스 3D 등 교정 전문 검진 장비를 보유한 치과에서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검진 장비가 아무리 차별화되어도 검진 데이터를 분석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역할은 의료진이 담당하는 만큼, 임상경험을 베이스로 한 숙련도와 치아교정에 대한 의학적 지식을 전문적으로 보유한 교정과 전공 치과의사가 이를 주도해야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질 수 있다.

  소아교정 치과의 전후 사례를 찾아보는 것도 자녀가 치료 후 어떤 결과를 얻을지 예측해 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와 유사한 치료사례를 중심으로 교합상태가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영구치 맹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는지, 얼굴 라인이 조화로워졌는지 등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덧붙여, 치아교정은 치료 도중 의료진이 바뀌면 치료 과정에서 혼선이 생기거나 불필요하게 치료기간이 연장될 수 있고, 특히 아이들의 경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엔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처음 치과를 선택할 때 첫 상담을 진행한 교정과 원장이 교정치료를 마무리하는 순간까지 아이의 진료를 1:1로 책임지는 곳인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하는 소아교정, 검사부터 차별화되어야 / 원문보기